[스타트업이 희망이다]창업사관학교에서 꿈 키운다

 [스타트업이 희망이다]창업사관학교에서 꿈 키운다

 IT컨설팅 업체에서 일하던 유상준(31)씨는 신개념 마이크라는 창업 아이템을 통해 창업 전사로 변신했다.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보이스젠을 설립하고, 대표를 맡았다. 유 대표는 체계적인 창업 지원을 받기 위해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유 대표는 창업사관학교로부터 77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사업화 과정에서 다양한 도움도 받았다.

 보이스젠의 창업 아이템인 신개념 마이크는 유선과 무선의 단점을 모두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유선 마이크는 손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 손이 자유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선이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했다. 무선 마이크 역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손에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보이스젠의 신개념 마이크는 강단 천장이나 앞쪽 책상에 장착되는 작은 파라볼릭 형태의 마이크로, 반경 2~3m내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10배로 증폭, 기존의 마이크와 동일한 음향 효과가 있다. 강사의 손도 자유롭고 선의 제약도 없는 신개념 마이크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도 비슷한 개념의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 제품은 마이크는 물론 앰프까지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보이스젠은 기존 앰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별도의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유 대표는 “기존 제품 대비 6분의 1정도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일부 무선 마이크의 단점인 하울링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품 테스트를 거친 후 최근 시제품을 출시했다. 곧 완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며, 제품 출시 후 교회, 학원, 대학 등 강연이 이루어지는 곳을 집중 공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직접 판매도 하지만 기존 유통망인 대리점을 통한 유통도 함께 생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처음해보는 창업이라 하나씩 하나씩 완성해나가는 기쁨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창업의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으며, 창업사관학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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