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또 2G 서비스 폐지 신청...이용자수 여전히 `42만명` 달해

KT, 또 2G 서비스 폐지 신청...이용자수 여전히 `42만명` 달해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T가 2G 서비스(PCS 사업) 폐지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KT가 예상하고 있는 종료 예정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그러나 현재 KT의 2G 사용자가 7월 20일 기준으로 42만명에 달해 승인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4월 KT는 사업폐지 신청서를 냈지만 가입자가 81만명에 달해 사업폐지가 유보된[http://www.etnews.com/201106240029] 바 있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인 셈이다.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제19조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기간통신사업 폐지승인을 받아야 한다.

2G 종료 승인신청을 하게 되면, 방통위는 조건에 따라 2G 종료 계획을 승인하게 되고, 이용자 보호조치 후 서비스 중단 승인, 그리고 최종 종료로 마무리된다.

이에 앞서 최시중 위원장은 최근 정기국회 발표에서 "최소 50만 가입자 이하는 돼야 중단을 검토해 볼 수 있다"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따라서 이 기준에는 가까스로 충족하는 셈이다.

그러나 방통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홍보 기간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2~3년,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아날로그 서비스를 중단할 당시 9개월 전에 예고했다고 밝혔다. 폐지에 필요한 가입자 수와 관련해서도 KT가 1999년 CT폰을 중단할 때 17만9000명, SKT가 1999년 아날로그 서비스를 당시 6만1000명가량 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가지 사례를 종합할 때 홍보 기간이 최소 9개월, 가입자는 최소 20만명까지 내리기 전까지는 폐지를 유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