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200m 부문도 결승까지 오른 가운데, 국내외 언론들이 박태환의 초반 스타트 반응속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분여 동안 온힘을 다해야 하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초반 스타트 반응속도에 따라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25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에서 1분46초23으로 야닉 아넬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1,2조전체 16명 중 4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하며 6번 레인을 배정받게 됐다.
특히 전날 400m 결승에서 0.67초의 빠른 스타트 반응 속도를 보였던 박태환은, 200m 준결승 경기에서도 0.65초를 스피드를 보이며 8명의 선수 중 가장 스타트가 빨랐다.
박태환은 이날 200m 예선에서도 스타트 속도가 0.64초로 파울 비더만의 0.77초, 마이클 펠프스의 0.72초보다 크게 앞섰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박태환의 모습을 ‘용수철 스타트’라며 극찬하고 있다. 타고난 순발력, 뛰어난 집중력 등 천부적 조건에 혹독한 훈련까지 더해진 결과다.
박태환은 오늘(26일) 오후 7시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24일 오전에 열린 예선전에서[http://www.etnews.com/news/detail.html?id=201107250075] 박태환은 1분46초63을 기록,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었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