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지역본부 정형가공시스템센터와 금강화학은 자동차 파노라마 선루프의 핵심 부품인 롤러블라인더를 독자 기술로 개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최근 자가용 운전자의 수요 및 고급제품 선호도 확대로 해마다 20~40%씩 장착률이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편의 용품이다.
하지만 롤러블라인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다보니 소비자 요구에 맞춘 부품의 기능 향상은 물론이고 불량 발생 시 대응이나 개선이 어려웠다.
정형가공시스템센터가 제품 설계·해석·테스트 등을 수행했다. 이에 맞춰 금강화학이 부품 제작과 설계 개선을 거듭하며 개발에 성공한 이 롤러블라인더는 기존 제품에 비해 작동 조절 범위가 넓고, 내구성이 요구되는 와이어의 길이를 50% 줄여 와이어 파손율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센터와 금강화학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관련 특허 7건을 출원하는 성과도 거뒀다. 곧바로 금강화학은 롤러블라인더 생산라인을 6700㎡(약 2000평) 규모로 확장·설치하고, 연간 700억원 규모의 수입 롤러블라인더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남권지역본부는 이 롤러블라인더 판매 실적에 따라 향후 5년간 기술료 수입으로 23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롤러블라인더 국산화를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의 동반성장과 100여명 규모의 신규 인력채용 효과도 기대된다.
금강화학은 지난 2006년 부산산업대상을 수상한 자동차 부품전문 기업으로 현재 자동차 몰딩류 및 고급차량의 알루미늄 내장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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