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 유튜브 디스코

[펀앤펀]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 유튜브 디스코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왠지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는 법이다. 빌리 조엘의 노래를 한없이 듣거나, 어린 시절 열광했던 댄스그룹의 비디오가 괜스레 생각나는 오늘. 하지만 유튜브에 접속해 노래 한 곡 찾아 듣고, 끝날 때마다 다른 노래를 검색한다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왔다. ‘유튜브 음악찾기’, 일명 ‘디스코’ 기능이다.

 유튜브 디스코는 가수나 노래 이름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영상들을 찾아 자동으로 연속 재생해주는 ‘음악 찾기’ 서비스다.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검색창에 넣고 스피커의 볼륨을 올리기만 하면 그 가수의 노래 영상이 계속 이어진다.

 유튜브 음악찾기 페이지(http://www.youtube.com/disco) 내 검색창에서 원하는 뮤지션이나 노래를 검색하면 가장 관련도가 높은 영상이 첫 검색 화면에 재생되고, 화면 하단에 생성되는 셔플 창에는 관련된 영상이 순차적으로 재생 목록으로 만들어진다.

 유튜브는 이전에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음악을 찾고, 찾은 영상들을 자동 재생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다. 동영상 시작과 동시에 전체화면의 고화질 영상으로 자동재생 되도록 설정된 ‘린백’ 기능이다.

 린백(http://www.youtube.com/leanback)은 화제의 영상이나 트렌드, 인기 팝송, 베스트 인디 음악 등의 음악 카테고리와 애니메이션, 뷰티, 코미디 등으로 나뉘는 13가지 기타 부분별 카테고리 내에서만 동영상을 연속 재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튜브 음악찾기 기능은 검색창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뮤지션의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자동 재생한다. 린백 기능에서 사용자의 검색 키워드에 따라 관련 영상이 자동 재생되도록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맞춤형 기능인 셈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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