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보다 더 미국적인 만화 영웅, 캡틴 아메리카가 블록버스터 영화로 개봉한다. ‘퍼스트 어벤져’는 ‘아이언맨’ ‘토르:천둥의 신’ ‘헐크’ 등을 잇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다. DC와 함께 미국 출판 만화계를 양분하는 마블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히어로 영화다. 영어 원제는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로, 마블코믹스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 시리즈의 신호탄이 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정의롭고 강한 정신력을 지녔지만 남들보다 약한 신체를 가진 주인공이 ‘슈퍼 솔져’ 프로그램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만화로 첫 등장했던 시기가 194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만큼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의 활약상을 다뤘다. 캡틴 아메리카 역은 크리스 에반스가 열연한다. ‘쥬만지’ ‘쥬라기공원3’를 연출한 조 존스턴이 메가폰을 잡았다.
세계전쟁으로 암흑에 빠진 시기, 한 남자가 군 입대를 자원한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로저스. 남들보다 왜소하고 마른 체격 때문에 입대마저 번번이 거부당하던 그는 포기를 모르는 근성과 강한 희생정신을 인정받아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스카우트된다. 비밀리에 진행된 실험을 통해 가장 완벽한 육체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된 스티브는 모두에게 캡틴으로 불리며, 시대의 영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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