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천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경찰도 28일 해당 신고를 받고 본격 수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이 인터뷰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측이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오후 중 수사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의뢰와 동시에 경찰도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컴즈는 28일 오후 네이트 첫화면에 띄운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해킹으로 인한 고객의 일부 정보 유출을 감지했다"며 "이에 고객 여러분의 피해 예방 및 조속한 범인의 검거를 위해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수는 각각 2천500만명과 3천300만명으로, 이 중에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대부분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휴대폰 번호, 메일 주소,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정보 거의 대부분이다. 다만 네이트는 "이 중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사상 최대 해킹 국내 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2월 발생한 옥션 해킹 사건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 규모는 1천800만명으로 이번 사건에 미치지 못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를 만난 뒤, 서버를 보관 중인 성수동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정보유출 경로 등을 우선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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