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겨진 기분" 네이트, 개인정보유출 여부 확인 시작

네이트서 확인해보니…"안털린 정보가 없다"

"발가벗겨진 기분" 네이트, 개인정보유출 여부 확인 시작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해킹을 당해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가입자들이 혼란상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네이트 해킹사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SK컴즈는 29일 네이트 초기화면 공지사항에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기` 서비스를 공개했다.

회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유출된 정보들은 대부분 ID, 이름, 생일, 이메일, 성별, 혈액형, 주소, 연락처(유선전화, 핸드폰), 암호화 주민번호, 암호화 비밀번호 등 다양하다. 특히 혈액형까지 유출됐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완전히 발가벗겨진 기분이다. 안털린 정보가 없다"며 경악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해 맥 주소 대란때 네이트를 탈퇴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난뒤에도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됐다"며 정보를 제때 파기하지 않은 것 아닌가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일부 네티즌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들은 포털 등에 집단소송 피해보상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28일 개설된 모 카페는 현재 1,5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집단 소송 성명 역시 현재 1,50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성명에 참여한 상태다.

>참고 -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방법

http://www.nate.com/nateInfo/noticeInfo.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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