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로 스마트해진 일본 입시학원

 일본 입시학원이 ‘스마트’하게 변한다.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집중도를 높이고 언제 어디서나 수업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다.

 일본 최대 입시학원인 가쿠켄(學硏)은 오는 10월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맞춤형 수업 프로그램인 ‘가쿠켄 마나비아’를 시작한다. 학생은 PC에서 각자의 수준에 맞는 수업 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점은 교실에 있는 강사에게 질문한다. 강의 내용은 스마트패드에 저장돼 통학 시간이나 집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또 다른 대형 입시학원인 에이코(榮光)는 지난 5월 스마트패드와 전자칠판을 활용한 고등학생 전용 학원 ‘모티베이션아카데미아’를 열었다.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를 연동해 강사가 쓰는 내용이 전부 저장된다. 에이코 측은 “수업시간에 필기할 필요가 없어 집중도 향상 효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치신(市進)은 유명 강사의 수업을 듣기 어려운 지방 학생을 겨냥해 영상 교재를 개발, 스마트패드에서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강사의 영상 강의를 듣고 인터넷으로 테스트를 받는 시스템이다.

 일본 입시학원이 스마트패드까지 동원해 새로운 수업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는 이유는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감소, 수강생 모집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패드를 동원해 마케팅 효과와 수업 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다.

 공교육 현장의 IT요소 도입도 활발하다. 올해 3월 기준 공립학교 전자칠판 보급대수는 약 6만대다. 1년 전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학도 스마트폰 도입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등 일본 교육 시장의 IT 기술 접목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추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