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치인들, 1년에 1000시간 이상 트위터에 미쳐있다...일주일에 2500개 멘션 날려

영국 정치인들, 1년에 1000시간 이상 트위터에 미쳐있다...일주일에 2500개 멘션 날려

영국 정치인들이 트위터에 빠져들고 있다. 아니, 미쳐가고 있다고 표현해되 될 듯 하다. 영국 주요 언론들은 1일(현지시각) 영국 의원들이 1년에 1000시간, 일주일에 2500개 트위팅을 하는 등 트위터 사용 현황에 대해 연구 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집중 보도했다.[http://www.telegraph.co.uk/technology/twitter/8672662/OMG-MPs-spend-1000-hours-a-year-on-Twitter.html]

자료에 따르면, 이 140자의 마법에 빠진 사람들은 지난해 1월엔 111명에 불과했으나, 불과 1년 반만에 275명이 트위터를 하며 두배 이상 늘어났다. 그리고 더 많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상태다. 현재 부수상인 닉 클래그(nick clegg)와 노동당 대표 에드 밀리반드(Ed Miliband) 등 유력 인사들도 트위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카메론 (David Cameron) 영국 수상은 유명한 안티 트위터이기도 하다.

도대체 이들이 얼마나 많은 트위터를 하는 걸까. 조사 결과 1주일에 평균 2500개의 트위터 멘션을 날리고 있으며, 이는 1년(48주 기준)에 11만8000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만약 트위터 멘션을 한 개 작성하는데 30초가 걸린다고 가정하더라도 1년에 거의 1000시간 이상을 트위터에 매달리고 있는 셈이다.

영국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이용하는 목적도 다양하다. "지역 이슈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정치적인 메시지를 앵무새처럼 주절거리기 보다는 개인적인 면을 더 많이 드러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타냈다. 또 일부에서는 보도자료나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 위해 몇 시간을 쓰지 않고서도 선거구 구민과 미디어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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