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금융권과 정부기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네트워크 시장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2011년에는 그 동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청년기업 정신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올해 창립 28년을 맞이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남석우 콤텍시스템 대표는 국내 IT 인프라 구축의 산증인이다.
남 대표는 “요즘 네트워크 통합에 SI와 솔루션 분야 신규 사업을 접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보안, 통신(UC·IPT), 서버, 스토리지, 영상(CCTV·영상회의)사업에 이어 디지털사이니지, 그린IT, 가상화, 망분리 관련 클라우드 솔루션 준비를 완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11년을 새로운 콤텍(New COMTEC)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계획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보안 쪽에서 가시적인 실적이 나왔다. IT 발전에 따라 점점 지능화, 다양화 되는 보안사고에 대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2010년 13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남 대표는 “올해 금융권, 우정사업본부 망 분리, 인터넷진흥원, KT 클라우드 등 다양한 SI 형태의 보안 솔루션으로 15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명실상부한 종합 보안솔루션 업체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IP 애플리케이션 사업도 착실하게 준비한다. 콤텍 솔루션은 순수 IP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데이터, 음성 및 영상의 완벽한 통합을 통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올해 들어 대우증권 영상회의 시스템 확대, 우리금융지주 UC를 비롯한 다수 U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CCTV 등 영상감시 분야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기존 방식 CCTV의 단점을 보완한 솔루션으로 금융권 외에도 병원과 공공기관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감시 및 저장방법, 녹화정보 검색, 데이터 보관, 운영방법 등을 새롭게 보완하고 네트워크를 이용한 최적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사업에도 나섰다. 디지털 기술과 마케팅 기획이 잘 조합된 디지털사이니지는 전통적인 전시 광고를 뛰어넘는 마케팅 도구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DID, HW, SW, 콘텐츠, 운용체계, 네트워크 등을 융합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 대표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 등으로 1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2013년 IT서비스 계열사인 콤텍정보통신을 포함해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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