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선수와 멱살을 잡으며 충돌 직전까지 갔던 차두리(셀틱FC)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글을 남겼다.
차두리는 지난 31일 트위터에 “아일랜드에서 슈퍼컵 무사히 끝내고 글라스고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에 "경기장에서 싸우지 맙시다. 제 행동은 분명 잘못 됐습니다. 제 행동은 그 어린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유가 어찌 됐든 프로는 항상 감정을 컨트롤해야 합니다.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차두리가 사과한 이날 경기는 지난달 31일 새벽 0시30분(한국 시간)에 열린 더블린 슈퍼컵 인터밀란과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상대편 수비수인 마르코 파라오니의 태클에 충돌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밀란의 파라오니는 후반 5분 차두리가 공을 받으려던 순간 과도한 태클을 걸었던 것.
화가 난 차두리는 파라오니의 멱살을 움켜쥐었고, 파라오니 역시 차두리를 밀치며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양측 선수들은 심판의 제재로 더 다투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저런 태클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다니, 역시 차미네이터는 대인배"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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