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J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 스케줄 관리와 메모, 백화점과 대형마트 적립카드 등록, 이메일, 신규 사업자료 등 개인적인 내용을 포함해 회사 업무 내용까지 폭넓게 활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휴가를 갔다 스마트폰을 분실했다. 다행이 분실 보험에 가입해 보상을 받긴 했지만 민감한 개인 정보나 현금과 같은 백화점 적립카드, 회사 보안자료 등이 그대로 공개돼 늘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올해 2500만명을 돌파하면서 분실 스마트폰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J씨와 같이 분실된 스마트폰 1만1000대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휴대폰찾기 콜센터에 접수되었고 8000대가 주인을 찾아간 실정이다. 분실 스마트폰 증가는 민감한 개인 정보에서 기업 보안 정보까지 그대로 노출될 수 있고 포인트 카드나 각종 쿠폰 등 스마트폰에 저장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금융 자산을 한꺼번에 잃어버리는 사태로 이어진다.
정보통신진흥협회를 스마트폰 분실이 잦은 휴가철을 겨냥해 대국민 무료 서비스 ‘스마트온’을 이달 3일부터 콜센터 홈페이지(handphone.or.kr)에서 제공한다. ‘스마트온’ 서비스는 분실 시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잠그는 원격 잠금 기능과 스마트폰 데이터를 초기화하는 데이터 초기화, 분실 휴대폰 위치를 확인하는 위치추적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황중연 협회 부회장은 “스마트온 서비스는 최근 스마트폰 분실로 늘어나는 개인과 기업 정보를 보호하고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블랙리스트 제도를 보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