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소셜커머스 포털업체 ‘딜맵(DealMap)’을 인수했다. 지난 4월 그루폰 인수에 실패한 후 직접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구글오퍼’를 론칭한지 3달도 채 안되서다.
2일 주요외신은 구글이 소셜커머스 포털업체 딜맵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딜맵은 지역 위치기반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묶어 보여주는 일종의 소셜커머스 ‘포털’이다. 현재 딜맵 메일 서비스는 매일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매월 사이트 순방문자수만 8500만명이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앱도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
구글 측은 “구글오퍼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딜맵의 인수로 더 좋은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맵 측은 자사 블로그에 “구글과의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구글은 딜맵 임원들을 본사로 발령해 전자상거래 전략을 함께 구상할 계획이다. 현재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만 진행하고 있는 구글오퍼 서비스 범위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딜맵 인수로 시장 1위 사업자인 그루폰과 본격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