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해킹 사건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국민일보 등 일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내부자 소행이나 내·외부 공모에 의한 해킹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상태여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경우 이같은 악성 소문들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컴즈의 한 직원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회사가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데 이를 불안하게 여긴 내부 직원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빼간 것이라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문이 도는 이유는 SK컴즈가 오는 10월 만들어지는 SK플랫폼에 합병되거나 다른 회사에 매각될 가능성이[http://www.etnews.com/201107250011] 높기 때문이다. SK플랫폼이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SK플랫폼은 SK컴즈 등 기존 SK텔레콤 자회사들의 지분을 100% 인수(합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분을 전량 매각해야하는 상황이다.
신문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자료 분석이 끝나지 않아 수사 방향을 단정할 단계가 아니다”며 “다만, 외부 해킹뿐 아니라 내부자가 해킹을 주도했거나 해킹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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