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시장서 삼성 `독주`, 도시바는 지진여파로 점유율 큰폭 감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지난 1분기 도시바에 추격을 당했던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이면서 1위 자리를 탄탄하게 지켰다. 마이크론에 역전당했던 하이닉스도 3위를 재탈환했다.

 3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40.1%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분기 36.2%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시장 규모 48억8000만달러 중에서 삼성전자 규모는 19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점유율 35.1%로 삼성전자를 1.1%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적했던 도시바는 27.8%로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을 나타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점유율은 무려 7.3%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마이크론에 밀렸던 하이닉스는 2분기 6억3700만달러(13.1%)를 기록, 3위 자리를 찾았다. 이어 마이크론은 5억5200만달러(11.3%), 인텔 3억7500만달러(7.7%) 순이었다.

 2분기 결산 결과, 국내 업체 점유율이 1분기 46.9%에서 2분기 6.3%포인트 상승한 53.2%로 올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의 점유율 하락은 일본 지진 영향도 있지만 수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기업들이 미세 공정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기술 격차도 벌어진 상태여서 3분기에도 국내 기업들이 선전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낸드플래시 업체별 점유율

(자료 : D램익스체인지)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