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 날아 온 악플에 의연하게 대처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3일 오전 한 네티즌이 김보민에게 “무슨 동네 아줌마가 마실 나온 것도 아니고 살도 좀 빼세요. 요즘 방송 보면 상체 비만 하체 비만 장난 아이던데 방송이 장난인가요? 가뜩이나 이미지도 안 좋으신데 나아지긴 커녕 갈수록 비디오적으로도 오디오적으로도 모두 엉망이 돼 가면 어쩌자는 건지…” 라는 글을 적었다. 아나운서가 공인인지 여부를 떠나 개인의 신체적 단점을 공격하는 것은 전형적인 악플 중 하나다.
이에 김보민은 “저 44.5킬로그램입니다. 아나운서 공채 29기에 올해로 9년 차구요, 결혼 5년 차에 4살 아들 하나 있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못 생기고 살쪄서 전 어쩌죠? 더 노력하겠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제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라고 답글을 남겼다.
김보민은 이어 44.5kg 몸무게가 적힌 전자 체중계 인증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특히 그녀는 “전혀 성형하지 않아도~눈이 동양적이라도~완벽하지 않아 빈틈이 보여 마음에 들지 않으셔도~ 계속 보다보면 정 드실거에요. 자꾸 보면 정드는 얼굴이랍니다~하루 잘 보내세요” 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악플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김보민씨 모습이 좋다. 김보민씨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힘내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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