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1874억원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대비 19%, 작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에 수반되는 상품구입비가 3240억원 증가했고, 폭증하는 무선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가 493억원 늘어났다. SI 매출 증가 및 콘텐츠 구입비 증가 등으로 서비스원가도 1346억원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의한 상품매출 증가와 IPTV, 인터넷전화 등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5조3428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4조1566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 감소는 장기이용자 할인, 유무선 결합할인 및 스마트스폰서 할인 등 다양한 요금할인 확대와 초당과금제 도입에 의한 통화수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KT는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회사 NTC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1661억원의 중단영업이익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4206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수익은 스마트폰을 위주로 전체 가입자가 증가했음에도 작년 대비 0.7% 감소한 1조 7735억원을 기록하였다. 초당과금제 실시, 할인요금제 가입자 비중 증가 및 유선상품과의 결합할인이 증가하면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선데이타 수익은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따라 작년 대비 40.6%,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5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수익은 IPTV 가입자 증가 속에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6600억원을 달성했다.
KT CFO인 김연학 전무는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통신금융 컨버전스, 글로벌, 솔루션, 콘텐츠 등 가능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적정수준 이익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