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 유럽지역에서 판매 막힐 듯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이 유럽에서 판매 금지 위기에 놓였다.

 10일 텔레그래프·포천 등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지역에서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중지시켜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독일이 유럽연합(EU) 소속 국가이기 때문에 이 결정은 유럽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애플은 삼성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각국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최근 호주 연방법원이 애플의 신청을 받아들여 갤럭시탭10.1 판매를 조류한 상태다.

 애플의 이 같은 특허 소송에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언 뮬러는 “일부 주장이 너무 과한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애플의 주장을 모두 인정하면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기술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말과 같다”고 말했다.

 판매금지 가처분 효력은 삼성전자가 법원에 항소할 때까지 지속된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