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바일 앱 개발 생태계 조성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이동통신 3사, 포털,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등과 함께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와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원센터(SMAC)’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 방배동(KT)과 상암동(LG유플러스) 2곳을 추가 확대해 수도권에 총 6개 앱 개발 지원 센터를 설치한다. SMAC는 현재 수도권 지역에 KT 에코노베이션 센터 2곳, SK텔레콤 T아카데미 1곳 등 4곳을 운영해 왔다.
각 지방의 우수한 모바일 앱 개발자를 위해 충청, 호남, 강원, 대경, 동남권 5대 광역경제권에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역 거점센터’도 설치한다. 센터에는 국내외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앱 개발에 필요한 테스트용 최신 단말기 100여대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모바일 앱 개발과 검사 시 발생하는 데이터 통신 요금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초급 개발자를 위해 모바일 앱 개발 지원 웹사이트 등에서 초급 앱 개발 교육용 VoD를 제공한다. 중급 이상 앱 개발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전국 4개 지역에서 모바일 앱 기획, 마케팅, 모바일 UI/UX 설계 등을 교육하고 스마트 모바일 앱 고도화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앱 개발자 육성 생태계도 조성한다. 지역 앱 개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앱 개발자 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모바일 IT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국내 앱 개발 수는 전 세계 시장 앱의 1.4%, 앱 개발자 수도 전 세계 대비 0.7% 수준으로 미미했다”며 “센터를 확대 구축하면서 열악한 앱 개발 환경을 개선해 스마트 모바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역 거점센터’ 신청 접수는 이달 31일까지 MOIBA(moiba.or.kr)에 대학(대학·기관 컨소시엄) 등이 매칭 펀드 방식으로 일정한 개발 공을 갖추고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9월중 최종 결정된다.
<표> 모바일 앱 센터 현황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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