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관련 주변시장도 본격 활성화, 중기업 진출 활발

 롱텀에벌루션(LTE) 등 이동통신 4세대(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관련 장비업계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광전송, 테스트 장비 등을 개발해 온 중형 규모 업체들이 국내 기술로 신제품을 적극 개발 중이다.

 광전송장비업체 에스엔에이치(대표 윤찬일)는 LTE 서비스와 관련한 대용량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장비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연내를 목표로 PTS(Packet Transport System)의 마무리 개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PTS는 TDM(시분할다중화기)기술로 패킷을 처리하는 장비다. 대규모 데이터가 오가는 4G서비스 무선 백홀 강화에 필수적이다. 이미 SK텔레콤 등 이통사들은 LTE서비스를 대비, 지난해부터 증설에 나섰다.

 에스엔에이치는 연말까지 PTS 개발을 마무리해 연내까지 LTE 관련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음성, 데이터, 유선망 등 기존망을 합치는 올 아이피(ALL IP) 네트워킹을 위한 테라급 로드엠(ROADM) 장비 ‘Firox8000’을 오는 9월까지 개발한다.

 윤찬일 에스엔에이치 대표는 “올해까지 LTE 관련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LTE 시장을 통해 자사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통신 시험 및 계측장비 전문업체 이노와이어리스(대표 정종태)역시 최근 TD-LTE 계측 및 최적화 장비 ‘XCAL-LTE’를 시장에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 장비는 기존 FDD-LTE(주파수 방식)에 TDD-LTE(시분할 방식)를 더해 확장성을 높였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미 4G 이동통신 기술인 LTE와 와이브로에 대한 최적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FDD와 TDD 두 종류의 기술을 장비 한 대로 모두 시험할 수 있어 4G 이동통신 시장에서 수익모델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미를 밝혔다. 국내와 일본 이동통신 계측장비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이동통신최적화 장비 개발총괄(본부장)은 “LTE 계측 장비시장에 대한 특수는 2012년 상반기에 찾아올 것 예상된다”며 “전문회사로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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