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현장에 통신 신세상이 열린다. 와이브로와 롱텀에벌루션(LTE) 기술이 어울려 최고 수준의 통신서비스 환경을 세계에 선보인다.
KT·LG유플러스·SK텔레콤 등 통신 3사는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와이브로, LTE, 와이파이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대회 공식 주관통신사업자로서 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 시설에 와이브로, WCDMA, 와이파이 등 3W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한다.
KT는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 WCDMA용 기지국 2개를 비롯해 광중계기 10개, 이동기지국 4개를 추가 설치했다. 3500여명이 동시에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는 규모다. KT는 경기장 곳곳에 와이브로 기지국 3개와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 165개도 구축했다.
KT는 이동형 IT체험매장 ‘올레 팝업 스토어’를 마련해 해외 선수단과 취재진에 우리나라의 앞선 IT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브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유아용 미디어로봇 ‘키봇’ 등이 전시된다.
KT는 대회 운영에 필요한 경기기록시스템과 전용회선 서비스도 제공,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한다.
대회 기간 중 4G LTE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난 7월 나란히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대회 현장에 LTE 기지국을 별도로 구축한다.
선수단, 취재진, 관람객들은 LTE 모뎀이나 라우터를 이용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패드 등으로 고화질(HD) 동영상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대구스타디움 내외부를 중심으로 선수촌, 대구 엑스포 행사장, 조직위원회, 대구 스타디움 쇼핑몰, 관공서 주변에 LTE 기지국 9개와 광중계기 45개국 등을 설치했다.
SK텔레콤도 LTE 기지국을 구축하여 경기장 곳곳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경기장과 주요 거점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대책반도 꾸렸다.
석호익 KT 부회장은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통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IT강국 코리아’를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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