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 시스템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17일 한국온라인광고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한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는 N스크린, 크로스미디어 시대에서 온라인·모바일 광고 가치를 정확하게 인정받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는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한국인터넷광고심의기구, 인터넷매체협의회 3개 단체가 변화하는 광고산업 환경에 맞춰 통합한 단체다. 협회장을 맡은 정기호 대표는 올레IPTV, 스카이라이프, 지하철 디지털사이니지 광고를 대행하는 종합디지털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를 이끌고 있다. 2002년 설립돼 2008년 KT 자회사로 편입됐다.
정기호 회장은 중점 과제로 △표준화된 광고효과 시스템 개발 △인터넷·모바일 광고 전문인력 교육 및 육성 △자율적 광의심의 및 분쟁조정위원회 운영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형태로 우리나라 온라인 광고시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TV 광고와 인터넷 광고 효과는 정확하게 비교가 안 된다”면서 “효과 측정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였던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는 올해 1조8000억원 수준으로 1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모바일 광고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회 역할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모바일분과를 신설했다”면서 “정부 정책에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광고가 개인 위치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앞으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제와 진흥의 적절한 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파워블로거 문제처럼 광고와 콘텐츠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도 협회 차원에서 찾아나갈 것이라고 정 회장은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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