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업계 숙원사업 `석대IT단지` 조성

 ‘부산석대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석대IT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부산정보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안현태)은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본부로부터 석대단지 협동화사업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정보기술협동조합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부산 해운대구 석대·회동산업단지 인근 5만3000㎡ 부지에 석대IT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850억 원으로 조합 회원사인 오토닉스, 토탈소프트뱅크, 동호전자 등 11개 IT기업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이번 사업 승인에 따라 11개 입주기업은 중진공에서 부지매입비 등 140억5900만 원과 공동이용시설비 3억2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조합과 입주기업은 공동회의실, 공동판매시설, 상설전시장 등 단지 내 들어설 공동시설을 활용해 원·부자재 공동구매, 기술교류, 공동 마케팅 등 협동화 사업을 진행하고 매출 증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석대IT단지는 시내 중심부 및 해운대 센텀시티, 해운대 도심과 가깝다. 지하철 3호선, 경부고속도로 진입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입주기업의 인력수급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IT업계는 센텀시티에 밀집한 소프트웨어 기업과 하드웨어(제조IT)기업이 집적화된 석대IT단지를 연계해 자연스럽게 ‘센텀-석대 IT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현태 부산정보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부산 IT업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가 결실을 보게 됐다”며 “집적화된 IT기업들이 협동화 사업을 발판으로 기술·산업융합에 결실을 거둬 지역 IT산업 발전의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표-석대IT단지 11개 입주기업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