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이번 PAX 2011에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 2’를 이을 또 하나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중 하나인 카바인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와일드스타’다. 현재 3년 반 정도 개발이 진행된 MMORPG로, ‘길드워2’의 뒤를 이을 특급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와일드스타는 SF와 판타지 요소 등이 뒤섞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제레미 가프니 카바인스튜디오 총괄책임자는 “깊이 있고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게이머들이 원하는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와일드스타’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와일드스타’는 ‘경로’(path)와 ‘모멘텀’이란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로’는 단순히 캐릭터의 직업과 외양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배경과 향후 전개 방향도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탐험가와 군인, 과학자 등 4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탐험가를 선택하면 새로운 지역에 남보다 먼저 가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보상을 받는 등의 내용이 전개된다. 군인이라면 몬스터 근처에서 자동적으로 퀘스트가 생긴다.
‘모멘텀’ 시스템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게임이 진행되고,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캐릭터의 역량에 맞게 난이도가 적절히 조정되는 방식이다.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르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겹쳐진 콘텐츠’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엔씨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세계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