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8GHz 대역에 대한 입찰을 포기했다.
KT(회장 이석채)는 29일 오전 “사회적 논란 및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1.8GHz 대역에 추가적인 입찰 참여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1.8GHz는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가져가게 됐다. KT는 29일 800MHz에 단독 입찰해 최저경쟁가격 2610억원에 낙찰 받았다.
당초 KT는 기존 1.8GHz 대역과의 연계 및 장비 재활용을 통한 투자비 절감, 광대역화에 따른 주파수 효율성 극대화 등을 고려해 1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산정해 왔다.
KT는 “이번 경매가 무한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소비자 요금전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 등을 감안하여 추가 입찰참여를 중단한다”며 “이 재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상생 등에 적극 활용하여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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