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통합커뮤니케이션, 개방형 표준기술이 필요할 때

[ET단상] 통합커뮤니케이션, 개방형 표준기술이 필요할 때

 스마트기기와 함께 ‘스마트워크’ ‘스마트라이프’ 시대가 열렸다. 기업들은 비즈니스 당면 과제를 보다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해 고객들이나 협력업체, 내부 직원들과의 신속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회사 운영 및 소통 방식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인터넷, 이메일, 전화 등이 사람들이 연결되는 방식을 바꿨다면, 영상회의 솔루션은 원거리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 긴밀한 협력 및 효율적인 대화를 위해 필요한 실제와 같은 환경(눈맞춤, 바디 랭기지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직이 당면한 문제와 우선시돼야 할 업무에 주요 자원, 시간,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어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직접적인 협력이 가능해져 투자 대비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된 사람들과 한 장소에서 모이는 데 드는 시간,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영상회의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웨인하우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영상회의 시장은 고화질 장비 교체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평균 영상회의 장비 교체 기간보다 빨리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의 세계 금융위기 상황을 벗어나면서 2010엔 세계 영상회의 시장이 12% 이상 성장했다.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개인 사용자의 태블릿PC나 노트북PC를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영상회의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할 때 기존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고 투자수익률(ROI)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는 개방 표준 기반의 시스템을 운용해야 한다. 개방 표준은 고객들에게 유연성과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기업은 비용 부담이 큰 폐기 및 교체를 피하고 기존의 다중 업체 투자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새로운 투자와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원한다. 여러 업체가 사용하면서 상호 운용이 가능하고 확장성도 높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의 투자를 보호할 수 있는 표준 기술 기반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개방 표준 기술을 통해 공급업체는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현재와 그리고 미래에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통합커뮤니케이션(UC) 기업들은 개방 표준에 기반한 솔루션 개발 협력체 ‘오픈 협업 네트워크(POCN)’를 통해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회의 시스템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커뮤니케이션 협력 기구인 ‘오픈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OVCC)’도 운영 중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개방 표준은 영상회의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 유연성 및 다양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더 중요하게는 기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단일 공급업체의 제품만을 구입해야 하는 독점화를 방지할 수 있다. 이처럼 공급업체 간의 검증된 상호 운용성을 통해 고객들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이동, 통신 및 IT 비용을 절감시켜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UC 운영 전략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핵심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사용자 개개인에 맞춘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이제 진정으로 사용자가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방형 표준기반 솔루션 도입을 고려해 볼 때다.

 신대준 폴리콤 코리아 지사장 dj.shin@poly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