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디지털 쿠폰 및 인센티브 플랫폼 업체인 제이브 네트웍스를 인수했다.
2일(현지시각) 제이브 네트웍스는 자사 웹 사이트의 보도자료를 통해 “보다 큰 잠재적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회를 받아들였다”며 “구글이 지금 막 제이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우리 플랫폼의 구현과 사용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완벽한 기회”라는 설명이다.
제이브 네트웍스는 디지털 쿠폰과 마일리지(로열티 리워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로, 2006년 설립되었다. 구글 인수 후 구글의 커머스팀에 합류하게 된다.
구글 대변인 역시 “제이브네트웍스 팀이 구글에 합류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상점이나 기업에서 쿠폰, 특별가, 리워드 프로그램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제이브 인수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인수 조건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이 디지털 쿠폰 벤처를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루폰에 욕심내었지만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후 선택한 것이 딜맵이다. 현재 구글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쿠폰 사이트 구글오퍼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월 중순 인수한 딜맵, 9월 제이브를 차례로 인수했다.
딜맵은 지도 위에 쿠폰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정보는 딜맵이 아닌 다른 쿠폰 판매 사이트로부터 제공된다. 사용자는 PC의 웹이나 모바일 앱 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상점과 쿠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일주일 전인 8월 28일(현지시각) 자사의 소셜커머스 온라인 쿠폰 사업인 ‘딜스’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지난 4개월간 테스트한 결과 시장 진입의 높은 장벽을 실감했으며 소셜커머스 쿠폰보다 지역 상점들과 협력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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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