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자 그린 컴퓨팅으로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 차원 노력이 한창이다. 선진국은 정부 주도로 그린 컴퓨팅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린 컴퓨팅 중점 과제로 차세대 브로드밴드 구축 확대와 전력망과 통신망을 결합한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기술 육성 및 확대를 위해 매칭 펀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스템 개발 등에 투자한다. 또 정부 운영에 있어서 첨단 IT 인프라 기반 원격근무 및 협업체계를 구축해 탄소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SW부문도 그린 컴퓨팅을 구현했다. 정부와 교육부문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그린SW 확산을 추진 중이다. 환경보호청(EPA)은 미 의회 요청으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 분석 및 개선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영국은 정부 주도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그린화 전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08년 정부 기관 IT장비 탄소배출 감축 계획(Greening Government ICT)을 수립했다. 2012년까지 정부 사무용 IT 전력소비를 줄여 탄소중립성을 실현하고, 2020년까지 정부 IT 전체 부문에서 탄소중립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영국은 또 PC·모니터, 사무실, 데이터센터 등 3대 영역 탄소감축을 위한 ‘그린 ICT 가이드라인’을 제정, 18개 지침에 따라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덴마크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국가 그린IT 계획인 ‘그린IT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액션 플랜에는 친환경적 IT 사용과 IT솔루션 개발을 위한 8대 이니셔티브가 제시돼 있다.
일본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그린IT 관련 표준을 마련, 추진 중이다. 저전력 네트워크 구축과 그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가정 탄소배출 모니터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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