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160만명이 넘는 유명블로거가 살인혐의 공개수배?

방문자 160만명이 넘는 유명블로거가 살인혐의 공개수배?

방문자 160만명이 넘는 유명 블로거 한 명이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이 수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6일 오전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전 부인 살해 혐의로 공개 수배 전단이 뿌려진 사람은 황덕하(52) 씨. 6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황 씨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 2만부를 배포하고 공개수사에 돌입했다.

황 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7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부모 집에서 2년전 이혼한 전 부인 A(51)씨에게 재결합을 거절당하자 흉기로 6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인터넷 상에서 총 방문자수 164만명에 달하는 유명 블로거로 알려져 있어 이를 아는 네티즌들이 놀라고 있다.

경찰은 일단 황 씨가 범행 직후 부모에게 "나도 죽겠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춘 점 등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황씨의 마지막 행적이 포착된 칠보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신림동 고시원에 거주했던 점을 미루어보아 고시원에 은둔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황 씨는 범행 이후 인터넷 및 휴대전화 접속을 모두 차단한 채 잠적한 상태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