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다양화, SK컴즈는 앱스토어를 통한 소셜게임 강화, 네이버는 기존 블로그·카페·미투데이를 하나로 엮는 연동에 집중하며 회사 고유의 개방과 공유 전략을 실현 중이다. 자사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 추가보다 핵심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및 구축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서비스 다양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가장 적극적으로 자사 API를 개방하고 외부 SNS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트위터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음의 플랫폼을 개방, 다음 사이트 안의 ‘Top Live’와 소셜검색에서 트위터 이용자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국내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지배적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는 네이버를 견제하기 위해 SK컴즈와 손잡고 상호 공유에 나서는 연합전선도 구축했다.
다음은 SK컴즈 커넥트와 다음 간 알리미 상호연동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네이트와 네이트온에서 다음의 메일·카페·블로그·요즘 등의 정보를 알 수 있고, 다음에서는 싸이월드 새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2011년 1월부터는 기사에 댓글 작성과 동시에 주요 SNS에 전송할 수 있는 소셜 댓글 기능을 도입했다. 다음의 요즘뿐만 아니라 트위터·싸이월드·페이스북 등 타사 서비스에도 자유롭게 전송 가능하도록 지원하면서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지난해 4월부터 ‘실시간 검색’을 통해 카페·블로그·뉴스는 물론이고 ‘요즘’이나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의 공개된 데이터까지 실시간 검색 결과로 제공하고 있으며, 소셜웹 검색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오픈 소셜 플랫폼 토대를 마련했다.
SK컴즈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등 자사 핵심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API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09년부터 네이트를 중심으로 시작해 네이트 커넥트 제휴 형태로 네이트온 알리미 API, 스크랩 API, SSO 인증을 공개했으며, 2010년부터는 플랫폼 파워 확장에 나섰다. 오픈 형태의 미니홈피 API, 일촌 API, 네이트온 API, 커넥팅 보내기 API, C로그 API, 스크랩 API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네이트 제휴 형태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방했으며, 도토리 빌링시스템 일부도 제공 중이다.
NHN의 오픈 API 정책 대표 사례는 네이버 소셜앱스다. 네이버 소셜앱스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SNS인 블로그·카페·미투데이에 설치되어 친구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도구인 셈이다. 소셜앱스는 외부 개발사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네이버의 블로그와 카페 등에 공급하고 이로 인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페이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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