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재교육은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기업이 제공하는 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재교육을 제공하는 곳이 거의 없다.
가장 가까이서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있다. 공단은 직무능력 향상과정 등으로 숙련된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교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지원도 한다.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만큼 비용부담도 최소한이다.
공단이 운영하는 과정 중에는 중소기업과 기간제 근로자가 일하면서 단기 교육을 통해 직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JUMP(Job-ability Upgrading & Maturing Program)’가 눈길을 끈다. 주말과 주중 야간시간대를 이용해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과정도 무료다.
JUMP는 △마케팅(세일즈) △인사 △회계 △생산관리 △품질관리 △영업 △구매 △총무 △무역 등 9개 직종에 걸쳐 세분화된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대학과 전문대학을 찾을 수도 있다. 재교육 수요가 늘면서 대학들은 앞다퉈 재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대학마다 특성화된 강의를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정부도 ‘대학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재교육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대학이 성인을 새로운 입학자원으로 받아들이고, 성인 계속교육 및 재교육 기능을 강화하도록 성인학습자 친화형 대학체제 개편을 지원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평생교육 수요자의 학력 수준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고등교육 수준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는 공주대, 광주대 등 4개 대학을 ‘평생학습 선도대학’으로, 순천향대, 대구대, 목포대 등 20개 대학을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선정 총 24개교에 38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라면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좋은 재교육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장학금 제도도 더욱 다양해 비용이 부담인 직장인들의 재교육에 좋다.
사이버대학은 이색학과를 갖추고 있고, 실무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각종 프로그램도 다양해 자신에게 필요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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