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입력 패턴만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 나왔다.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오센웨어는 사용자가 키보드를 입력하는 패턴의 특이성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생체인식으로 인증, 아이디 도용과 해킹을 방지해주는 ‘오센웨어(AuthenWare)’를 14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의 국내 공급은 투비즈테크놀로지가 담당한다.
‘오센웨어’는 사람마다 키보드를 누르는 패턴이 다르다는 점을 착안해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정해진 패턴대로 입력되지 않으면 인증을 차단하는 생체인식 결합 보안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의 타이핑 리듬 및 패턴 정보와 기타 행동, 주로 로그인하는 장소 및 시간 등의 환경적 정보를 다차원적으로 학습해 본인 여부를 파악한다.
키보드 입력 시 사용자 보안인증 인식률은 96%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용자 컨디션에 따라 키보드 인식패턴이 달라지면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으로 일회용비밀번호(OPT)를 받아 인증할 수 있다.
정찬모 투비즈테크놀로지 사장은 “ID와 비밀번호만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포털이나 웹 기반 서비스의 경우 ID와 비밀번호 유출 시, ID 도용 우려가 매우 높다”며 “‘오센웨어’는 별도 물리적 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부가절차 없이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나 웹 서비스 제공사 입장에서도 도입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투비즈테크놀로지는 금융 보안을 주로 담당해왔던 장점을 살려 금융기관, 포털, 게임, 사이버교육 등을 타깃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공통평가인증(CC) EAL2+급 인증을 획득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