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참여와 소통의 정부 2.0

[새로 나온 책]참여와 소통의 정부 2.0

 ◇참여와 소통의 정부 2.0=개방·참여·공유를 앞세우는 웹2.0과 공공정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느껴진다. 오랜 시간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공공정보는 시민의 것보다는 정부의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스마트 시대에 들어서면서 공공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바뀌고 있다. 공공정보는 공공기관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공의 것이며 민간과 협업할 때 더 많은 혁신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와 소통의 정부2.0’은 공공정보 개방으로 시민과 양방향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호주 정부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단순한 보고서를 넘어 공공정보 개방으로 열린 정부를 실현하고 공공서비스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공공정보 개방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호주정부가 2009년 6월 정부·비즈니스·학계 및 문화 관련 단체 전문가 15인으로 출범한 태스크포스는 정부2.0의 핵심 주제를 ‘참여(Engage)’라고 요약한다.

 공공정보가 중요한 국가 자산으로 공개되면 시민, 기업의 참여와 창조적 노력을 통해 새로운 공공가치가 창조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정부2.0은 공공정보에 문호를 여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와 통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뜻한다고 주장한다.

 

 호주 정부2.0 테스크포스 지음. gov20.kr 옮김. 아이앤유펴냄. 1만 2000원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