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 ‘아마데우스’의 감동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프랑스영화 한 편이 이번 주 극장가에 개봉된다.
신작 영화 ‘나넬 모차르트’는 실존 인물로 동생과 함께 음악천재로 불렸던 볼프강 모차르트의 누나 나넬 모차르트의 생을 그렸다. 아버지의 반대에 막혀 뛰어난 작곡, 연주 실력을 감금당하지만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나넬의 삶과 영화 전반에 깔리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몰입을 해치지 않는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와 스페인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 페레의 연기도 지켜볼 대목이다.
음악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게는 음악 인생의 멘토이자 누나인 나넬 모차르트가 있었다. 3년간 유럽 순회 공연을 함께하면서 모차르트 남매는 천재적 음악 실력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부모는 아들 모차르트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나넬이 헌신해주기만을 바란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이 강했던 시기였지만 음악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숨길 수가 없다. 어느 날, 나넬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프랑스 왕자를 만나게 되면서 작곡에 눈을 뜨게 된다. 더 이상 자신의 재능과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 그녀는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가르치는 작곡법을 엿들으며 작곡을 시작하게 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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