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 있는 한글 인터넷 도메인 주소는 ‘부동산.한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순 한글 인터넷주소 ‘.한국’ 도메인 등록 신청 접수 결과 최고 인기 한글 인터넷주소는 2759명이 신청한 ‘부동산.한국’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활발한 ‘여행.한국’(2271건)· ‘꽃배달.한국’(2005건)· ‘쇼핑.한국’(2004건)과 IT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폰.한국’(2439건)· ‘휴대폰.한국’(1874건)도 신청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글 주소 등록 신청 마감 결과 한글 신청 건수는 316만 건이었다. 이는 과거 한글.kr(5만건)과 2단계 .kr 도메인(191만건) 도입 시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상위를 차지한 도메인 이외에도 ‘아기자기’, ‘이세상다할때까지사랑해’, ‘독도는우리땅’, ‘나는앱이다’, ‘커피향기그윽한찻집’처럼 재미있고 관심을 끄는 다양한 한글 표현이 ‘.한국’ 도메인으로 접수됐다. 가장 많이 신청된 글자 수는 4글자 도메인(74만건)이며 전체 신청 건수 중 64%가 1~4글자 도메인으로 짧은 도메인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2인 이상이 신청해 경합한 도메인 10만 2000건에 대해 이달 20일 공개추첨하고 등록이 끝난 이후인 10월 6일부터는 ‘선접수 선등록 방식에 따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20일 공개추첨은 방통위· 인터넷진흥원·등록대행자 홈페이지 등에서 실시간 중계하며 당첨된 등록인은 21일부터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 도메인은 ‘행복.한국’, ‘홍길동.한국’, ‘색다른커피.한국’ 처럼 원하는 한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한글 인터넷주소 국가 도메인을 말한다.
<표> 상위 톱10 한글 도메인 순위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