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카카오톡으로 촉발된 푸시 서비스에 대한 부하를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자체 도입한 ‘스마트 푸시(Smart Push)’ 서비스가 출시 4개월 만인 21일 가입고객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서비스로 보다 완벽한 통신망 운용이 가능해졌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푸시’는 각종 메신저-SNS 서비스와 고객의 스마트폰이 서로의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고 받는 연결유지 신호(Keep Alive)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해, 불필요한 연결유지 신호 발생을 줄이고 통신망 과부하를 줄여주는 네트워크 솔루션이다.
다수의 메신저-SNS 서비스가 설치된 스마트폰은 시간당 20~50건 이상의 과도한 연결유지 신호를 수신하지만,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연결유지 신호가 효과적으로 관리돼 데이터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메신저 서비스 등이 소모하는 전력도 70% 이상 개선된다.
또한, 메신저-SNS 개발업체는 연결유지신호 관리를 SK텔레콤이 대행하게 됨에 따라 장비 투자비를 절감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서비스 도입으로 메신저-SNS서비스 업체의 서버 장애 시 발생했던 재시도 현상(Retry)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서비스 도입 후에는 같은 사례로 단 한 건의 통신망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는 등 보다 안정적인 이동통신망 운용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비스를 지난 5월 카카오톡, 6월 NHN의 미투데이(me2day), 9월 초 SK컴즈의 네이트온톡과 연동했으며, 현재 네이버톡, 다음의 마이피플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을 협의하고 있어, 앞으로도 서비스 이용 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에게 서비스를 개방할 계획으로, 국제표준기구인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를 통해 서비스의 기반기술 및 운용노하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반기술에는 SK텔레콤이 출원 완료한 특허 12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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