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수익 상위 50곳 중 11곳이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위 50개 업체 중 적자를 기록한 사업자는 2008년 17곳, 2009년 13곳에 이어 작년 11곳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적자 업체의 평균 영업 이익률은 -16%였으며 이 중 MTV네트웍스코리아가 -56.8%, SBS비지니스네트워크가 -34.2%, 중앙방송이 29.3%를 기록해 특히 적자가 심했다.
반면, 씨맥스커뮤니테이션즈, 티브로드폭스코리아는 5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 쇼핑채널도 2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안 의원은 "소수 PP들이 전체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형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불공평한 배분으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PP와 MSO 사이 수익배분 현황에 대한 규제에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