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세 논란으로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 방송인 강호동이 이번엔 동계올림픽 계최 예정지 평창에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은 “강호동씨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일대 토지 2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토지 2만여㎡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서울경제신문은 "인기 연예인이 땅을 매입했다고 해도 지금 당장은 거래도 못하고 개발도 못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목적으로 샀을 것"이라는 한 부동산 관계자의 인터뷰도 덧붙여 보도했다.
강호동이 땅을 매입한 이 지역은 현재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및 토지거래계약에관한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강씨는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일주일 전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탈세에 이은 투기의혹까지 제기하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투자냐? 투기냐?` `개인적 문제냐? 공인의 잣대를 들이대야 하느냐?`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투기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은 "탈세가 실수라는 말을 믿기 힘들어졌다. 돈 문제에 관심 없는 방송인인줄 알았더니‥" "강호동만 비난하는 건 문제가 있지만 저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가 맞다" "1박 2일 찍으면서 땅보러 다녔나?" 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개인이 땅을 샀다는데 문제될게 없다, 색안경 끼고 보지 말자" "다른 사람은 되는데 왜 강호동만 문제가 되나. 그보다 수천배 투기하는 사람들부터 잡아라" "장기투자 같은데, 땅 사는 것까지 비난 받아야 하느냐?" 며 이번 논란에 대한 옹호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