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소를 찾아가 스스로 충전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프랑스 로봇제조사 알데바란은 최근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 걸어가고, 충전이 끝나면 전원을 뽑는 휴머노이드 ‘나우(Nao)’를 21일 공개했다.
나우는 아데바란이 2005년 첫 선을 보인 키 23인치(약 50㎝), 몸무게 5㎏인 휴머노이드다. 걷고, 앉는 것은 기본이고 같은 나우끼리 통신도 가능해 교육현장이나 병원안내 등에서 쓰이고 있다.
자가충전기술은 로봇의 자립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 꼽히고 있으며 2007년 일본 혼다사도 휴머노이드 아시모에 자가충전 기술이 적용한 바 있다.
나우의 자가 충전은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이뤄지고 한번 충전에 90분밖에 작동하지 못하는 한계는 있다. 하지만 충전 과정에서 움직임이 인간과 가까워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걷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나우가 “자가충전 기술까지 갖춤으로써 로보포칼립스(로봇의 해방을 다룬 스티븐 스필버그의 차기작)에 한 층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