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TV 등 일부 매체에서만 방영되던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전문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온게임넷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중계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온게임넷은 우선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타뒷담화`를 통해 스타2 중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특집 뒷담화 스타2를 말하다` 특집 편성으로 구성된 이번 방송에서 캐스터 전용준과 해설가 엄재경, 김정민은 새롭게 시작하는 중계에 대한 각오와 함께 스타2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온게임넷의 스타2 리그 첫 중계는 WCG 2011 한국대표선발전으로 결정됐다. 이 리그는 오는 12월 8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WCG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할 국내 선수를 결정하는 대회다. 온게임넷은 매년 대회 중계를 전담해왔다.
WCG 한국대표선발전은 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GSL 등을 통해 이미 이름을 알린 이정훈, 임재덕, 이윤열, 서기수, 박성준 등 총 32명의 상위랭커 선수들이 참가한다.
온게임넷은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대회를 중계한다. 중계진은 온게임넷의 간판 캐스터 전용준과 스타리그 해설가 엄재경, 프로리그 해설가 김정민이 맡았다. 특히, 이윤열이 포함된 C조는 슬레이어스팀의 임요환 선수가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학평 담당PD는 “팬들을 고려해 프로리그 방송 시간으로 익숙한 주말 낮 1시에 대회를 편성하는 등 시청자 편의를 위해 노력했다”며 “처음 스타2 시청자를 위해 이해하기 쉬운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온게임넷은 GSL 등 기존의 스타2 리그가 HD방송으로 진행된 만큼, 온게임넷에서 진행되는 스타2 리그 역시 온게임넷닷컴을 통해 고화질 HD방송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온게임넷의 한국대표 선발전 이후의 중계 일정 및 개인리그 개최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공연히 알려진 스타크래프트1을 필두로 한 e스포츠시장의 위기 및 대회 축소에 따라, 온게임넷 역시 스타크래프트2 콘텐츠를 돌파구로 삼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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