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 상위 50개 방송채널(PP)사업자 중 11곳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의원(한나라당·서울금천)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한 PP사업자는 수익 상위 50곳 중 08년 17곳, 09년 13곳에 이어 10년 11곳으로 점차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자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16%였으며 ‘엠티브이네트웍스코리아’가 -56.84%로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고 ‘에스비에스비즈니스네트워크’가 -34.22%, ‘중앙방송’이 -29.3%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 티브로드폭스코리아 등은 50%에 가까운 영엽이익률을, 현대홈쇼핑과 씨제이오쇼핑 등 쇼핑채널도 20%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안형환 의원은 “소수의 업체가 전체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대형 케이블TV방송사(SO)의 불공평한 배분 등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며 “PP 진입 정책을 새롭게 정비하고 수익배분 현황에 대한 규제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표>주요 PP 매출, 영업이익 현황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