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플레이북 때문에 타이완 생산업체 1000명 해고

RIM 플레이북 때문에 타이완 생산업체 1000명 해고

 리서치인모션(RIM) 때문에 타이완의 생산업체가 1000명에 이르는 생산근로자를 해고했다고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각) 타이완의 디지타임스는 리서치인모션의 태블릿PC 플레이북을 생산하는 콴타컴퓨터가 급격히 줄어든 주문량 때문에 약 1000명에 이르는 플레이북 생산직 직원들에게 일정 보상을 지불하는 대가로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RIM은 플레이북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중국 대륙보다 타이완에 생산라인을 두길 요구해 왔으며, 콴타컴퓨터는 이 요구를 받아들여 타이완 북부 지역에 생산라인을 옮겼다. 또 이를 위해 2000여 생산직 근로자들을 3교대로 근무시켰다.

 RIM이 플레이북 사업에 대해서는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없지만 콴타컴퓨터는 급격히 줄어든 물량 때문에 기존 생산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더 손실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RIM은 올 초만 해도 플레이북에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2011년 하반기 매월 80만대의 플레이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분기 50만대 공급에 비해 2분기에는 대폭 축소된 20만대 공급에 그쳤다.

 연속되는 실적 하락 때문에 RIM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지난 7월 RIM은 2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IM의 전 세계 임직원은 약 1만7000명이다. 8월에 스프린트는 4G 와이맥스 지원 플레이북 발표 계획을 철회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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