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한국 정부 기관을 겨냥해 일어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일본의 서버와 PC가 이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일본 경시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DDoS 공격에 악용된 컴퓨터는 총 3대로 2대는 중소기업의 서버, 1대는 개인 소유 PC다. 3대 모두 보안 대책이 부실했다. 서버 2대는 모두 백신조차 설치되지 않았고, PC는 보안 업데이트를 오랫동안 하지 않은 채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였다.
일본 경시청은 3월 발생한 DDoS 공격 중 4건의 발신이 일본에서 왔다는 한국 당국의 조사 요청을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경시청은 그러나 일본 내 컴퓨터를 조종한 장본인이 북한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