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쇄전자 기술위원회(TC) 설립키로 함에 따라 정부가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내년 인쇄전자기술 개발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지난 23일 주최한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심포지엄’에 참석한 윤상직 차관은 인쇄전자기술을 미래 선도 기술개발 사업으로 이같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꾸준한 연구개발로 인쇄전자 3대 요소인 장비·공정·재료 노하우를 확보, 정부가 제때 지원할 경우 태동기인 글로벌 인쇄전자산업 주도권을 쥘 것으로 판단해서다.
윤 차관은 “인쇄전자는 제조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로 선진국이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인쇄전자 TC 설립을 계기로 R&D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식 삼성전자 전무(생산기술연구소)도 발표를 통해 “정부가 R&D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은 기술개발에 매진한다면 인쇄전자 기술을 (선진국 보다) 한발 앞서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삼성은 인쇄전자 기술을 이용한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백라이트유닛, 컬러필터, 전자태그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쇄전자 기술 상용화로 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인쇄전자 상용화를 위해선 장비·공정·재료 등 요소별 표준화 개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비의 초정밀 가공기술·정밀 노즐 및 헤드제어기술, 공정의 프린팅 공정 최적화, 재료의 프린팅 공정 특성 확보 관련 표준화 기술을 개발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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