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코리아가 사업 개시 반년도 되지 않아 3개의 게임을 공개하며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연내 2개 이상의 웹게임 및 온라인 게임을 추가로 선보이며, 국내 개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라이선스 확보에 나섰다.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는 쿤룬의 한국법인으로 지난 6월 게임 서비스 부문과 사업개발 부문의 조직으로 구성, 본격적인 한국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시장 진입이 늦었던 만큼 대규모 펀드 조성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첫 론칭 타이틀인 ‘K3 온라인’은 본사인 중국 쿤룬에서 제작된 웹게임으로 중국을 제외한 세계 1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바 있다.
K3온라인은 삼국시대를 시작으로 수, 당, 송, 원, 명, 청에 이르는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전략 웹게임이다. 쿤룬이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까지 총 7개 지역에 지사를 설립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해준 기반이 됐다.
이 게임은 전투 위주의 강력한 콘텐츠와 다양한 영웅 캐릭터로 인기를 모아, 국내에서만 9월 기준으로 11개의 게임서버를 운영 중이다. 7월 정식 오픈을 기준으로 평균 일주일에 한 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한 셈이다.
쿤룬코리아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강호’는 MMORPG의 다운로드, 설치, 실행 과정의 진입장벽을 해소한 웹 브라우저 기반의 무협 온라인 게임이다. 중국 본사에서 2년여 개발기간동안 총 1000만달러의 개발비용을 투자해 제작했다. ‘빠른 MMORPG’를 지향한 만큼 1분 접속이라는 편의성과 기존 웹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액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9월 중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서비스 15일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 2만명을 넘어섰다.
연내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처음 선보일 ‘프로젝트M’은 온라인 슈팅게임으로, 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방식의 게임이다. 중국에서도 서비스되지 않았으며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국내 이용자 환경에 맞는 현지화 작업 및 막바지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슈팅게임 특유의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콘텐츠로 제작돼 오는 4분기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쿤룬코리아는 쿤룬이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코람게임닷컴(koramgame.com)을 통해 서비스할 게임 라이선스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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