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중국 개발사 거인(자이언트)과 손잡고 차세대 웹게임 서비스에 나섰다. 자체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제휴 사업을 추진, 웹과 모바일 서비스 간 연동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신작 웹게임 ‘골든랜드’가 오는 28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게임은 ‘무림제국’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 이후 엔씨소프트가 세 번째로 내놓는 웹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정식서비스에 앞서 웹과 연동되는 아이폰용 골든랜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골든랜드의 영지육성·군사관리·실시간 정보 확인 등 전투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게임요소를 웹과 연동시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웹게임과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버전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10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윤성진 엔씨소프트 사업팀장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의 접근성을 살리기 위해 모바일 연동을 기능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골든랜드 이용자들끼리 서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게임 내 정보나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 개발 및 사업 제휴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거인이 개발한 골든랜드는 고대 유럽을 배경으로 템플기사단, 라인상회, 이베로연맹 세 가지 세력이 대립하는 브라우저 기반의 웹게임이다. 일반적인 웹게임과 달리 아바타인 영주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퀘스트 시스템, 인스턴스 던전, 조세시스템 등 MMORPG에 가까운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2년여 기간 동안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일본·대만·태국·홍콩 등에 서비스 중이다.
원쉬화 거인 개발이사는 “중국 시장에는 현재 300여개의 웹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세계 웹게임 시장에 6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자이언트와 엔씨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게임 개발에 대한 철학이 일치했기 때문에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거인은 2004년에 설립된 중국 게임 개발사로 대표작으로 ‘정도 온라인’ ‘정도 온라인2’가 있다. 2007년 뉴욕 나스닥에 직상장됐으며,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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