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제7회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
제7회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

 깊어가는 가을, 홍대가 ‘책으로 만들어진 숲’이 된다.

 일곱 번째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홍익대 주차장거리와 갤러리, 북카페 등에서 ‘책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100여개의 출판사가 자신들의 책을 들고 축제에 참여하며, 작가와 아티스트, 시민단체 등도 출판사와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책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1일에는 드로잉 퍼포먼스로 유명한 김묵원 작가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디가수 ‘박솔’과 ‘랄라스윗’ 그리고 ‘뎁’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화려한 개막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말에는 축제의 꽃인 ‘거리로 나온 책’ 행사가 홍대 주차장거리를 책으로 가득 채우게 된다. 더불어 ‘와우북 상상만찬’ 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홍대 구석구석에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만화를 특별행사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3일까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한국타이포그라피협회의 ‘만화 타이포그라피’와 청강문화산업학교 서승택 교수가 ‘웹툰173 만화 세상’을 진행한다. 과거 만화 작가부터 현재 유명한 웹툰 작가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판타스틱서재 프로그램에서는 저자와 독자가 책을 떠나 직접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 SF소설 최초로 복각판을 발간한 ‘하이어드’의 김상현 작가와 ‘신의 궤도’로 새로 SF 소설 붐을 일으키고 있는 배명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SF소설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