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가을맞아 문화행사 다채

GIST 가을맞아 문화행사 다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가을을 맞아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30일 밤 7시 오룡관 2층 다산홀에서 극단 크리에이티브드라마(대표 이행원)를 초청해 창작연극인 ‘학문외과’를 공연한다. 다음달 6일에는 광주·전남 지역 피아니스트 모임인 피아스트라를 초청해 ‘과학을 찾아온 예술’이라는 주제로 피아노 공연을 연다.

 창작극 ‘학문외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지만 수술하는 부위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말 못하는 고민인 ‘치질수술’을 받는 여자 환자 4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70대, 50대, 40대 그리고 20대의 다양한 연령층의 네 여인들은 각기 다른 삶을 살다가 동일한 병을 치료받기 위해 한 병실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그들이 겪어왔던 삶의 애환과 정서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표출된다.

 피아노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실내악곡 중 가장 유명한 ‘현악 세레나데 G 장조(K. 525)-밤의 세레나데’, 슈베르트의 ‘송어’,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주옥같이 클래식 명곡들이 연주된다. 관현악으로 유명한 곡을 피아노로 재해석해 연주함으로써 피아노의 선율 속에 관현악적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