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G7국가 최초 진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레나또 브루네따 이탈리아 행정혁신부장관이 한-이탈리아 정보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기념촬영하는 모습.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레나또 브루네따 이탈리아 행정혁신부장관이 한-이탈리아 정보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기념촬영하는 모습.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관련 정책 및 관련 기술 등을 G7 국가에 최초로 수출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레나토 브루네타 이탈리아 행정혁신부 장관과 한-이탈리아 정보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간 전자정부를 비롯한 정보화 교류협력이 가속화돼 국내 IT기업의 이탈리아 진출이 본격화되는 등 양국 협력관계가 전자정부 분야 등으로 다변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맹 장관과 레나토 브루네타 장관은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은 물론이고 정보화 분야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 정보화 역기능 대응, 정보통신기술(ICT785) 분야 기업협력 촉진 등 전자정부 협력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한·이탈리아 정보화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내 서울에서 제1차 협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가 포르투갈, 독일, 사이프러스, 스페인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만물류정보시스템 구축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와 전자정부 협력으로 전자정부 수출 국가를 그동안 개도국 중심에서 G7 국가로 확대함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 지역 전자정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맹형규 장관은 “분야별 한·이탈리아 전자정부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의 전자정부 정책 및 기술담당자의 인적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브루네타 장관은 “한국과의 전자정부 협력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이탈리아가 추구하고 있는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